박판년 남대구새마을금고 이사장./사진=뉴스리포트
박판년 남대구새마을금고 이사장./사진=뉴스리포트

박판년 남대구새마을금고 이사장은 평생 대구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온 인물이다. 그는 여러 이유로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데, 특히 과거 기초의원으로 선출돼 봉사하면서 주경야독, 심리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것이 눈에 띈다. 기초의원 재직 당시 투철한 근면성실함으로 야간고등학교와 영남이공대, 계명대 학사, 대구가톨릭대 경영대학원 석사 학위, 경북대 법률행정학과, 미국 로드랜드 대학교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은 지금도 주민들 사이에 언급되는 성취다. 이후 박 이사장은 주역에서 얻은 성현의 지혜, 정치 경험에 경제·행정·심리학에 걸친 이론을 더해 더욱 괄목할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다. 특히 2016년 남대구새마을금고 사령탑에 오르면서 단위금고 최초로 ESG경영을 실현하면서 새마을금고의 사회상을 재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고 자산 998억을 3,700억으로 키워낸 경영 혁신가

박 이사장은 지난 8년 가까이 금고 발전을 이끌어 지금의 남대구새마을금고를 만든 주인공이다. 그는 임기 초반에 예금 대량 인출 사태를 겪었으나, 곧바로 회복했을 뿐 아니라 이후 매년 가파른 자산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 이사장은 이 과정에서 정보공개를 연례 절차로 정착시키며 금고의 투명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저는 새마을금고 경영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소통과 투명성’을 꼽습니다. 소통으로 임직원의 결속력을 다지고, 투명성을 제고해 금고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임기를 시작할 당시 남대구새마을금고는 998억 자산에 3,200여 회원의 영세한 금고였습니다. 게다가 임기 중 여러 난관과 과제들을 마주했었죠. 우리 금고는 주기적으로 금고 경영 상황을 공개하는 등 소통 활성화와 투명성 확보에 주력, 회원 여러분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남대구새마을금고는 3,700억 자산과 17,000여 회원을 보유한 중량급 금고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박 이사장은 또 회원들과 자주 소통하기로 유명하다. 취임 이후부터 꾸준히 아침 출근 시간이면 금고 앞에 서서 오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왔고, 이제 인근 주민들에게 이런 풍경은 일상이 됐다.

“금융은 전문성이 중요합니다만, 그 전에 고객의 행복한 내일을 바라는 진심이 있어야 합니다. 상부상조 정신 위에 터 잡은 새마을금고이기에 진심은 더욱 중요합니다. 중용에는 생육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되고, 정성은 태도로 나타나며, 이는 타인을 감동시키고, 이러한 감동은 변화와 생육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즉 생육은 정성 어린 태도가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하는 선순환구조를 의미합니다. 저는 지난 평생에 걸쳐 생육을 실천하려 노력했고, 금고 이사장으로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복지거점을 추구하기에 생육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위금고 최초 ESG경영 실현

박 이사장의 ‘생육 경영법’은 커다란 효과를 낳았다. 그는 현재 남대구새마을금고 ESG경영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단위금고 최초 사례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다. 기업이 단기적인 이익과 편의를 초월, 사회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된 경영 기법이 ESG다.

“ESG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절대 소모성 투자가 아니며, 금고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의 핵심입니다. 저희 금고는 ESG경영을 통해 회원과 고객들이 저희 금고를 기꺼이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여기서 창출되는 이윤을 ESG경영 내실화에 재차 투자하고 있습니다.”

 

박 이사장은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닌, ‘기브 앤 니즈’를 추구한다.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서비스를 통해 감동과 신뢰를 얻겠다는 것이다. 회원에게 조건 없이 정성을 들이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그의 자세 덕분에 남대구새마을금고의 회원 충성도는 괄목할 수준으로 끈끈하다.

“이사장 봉급도 결국 회원들이 금고를 이용한 덕분에 누리는 호사라고 생각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제 사비를 들이더라도 조금도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 회원들을 챙기면서 타지에 나간 자손들과 연락을 취하고, 이것저것 당부하다 보면 그들에게 감동을 드리고 저 또한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이게 바로 생육이자 ESG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이사장은 열경의료재단 허병원과 MOU를 맺고 장례식장비 50% 할인, 진료비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동훈 한의원과 협약을 맺고 조제비 10%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며, 대구가톨릭대학병원과 MOU를 맺고 진료비 10%, 건강검진비 20%, 장례식장비 15% 할인 혜택도 지원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 유일 화상전문병원인 푸른병원과 MOU를 맺고 진료비 10%, 건강검진 30% 할인 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화상은 자칫 입원 기간이 길어지기 쉽고, 치료비도 비싸기에 푸른병원 MOU는 겨울철 화상 위험이 높은 어르신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입니다.” 

 

한편 남대구새마을금고는 사랑의 좀도리운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쌀 20㎏ 194포(약 1천만 원 상당)를 대구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에 기탁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좀도리운동은 새마을금고 고유의 환원 사업으로, 저희 금고는 매년 십시일반 쌀을 모아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와 임직원부터 기부에 참여해 지역사회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200포 가까운 쌀을 지속적으로 환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남대구새마을금고는 고문변호사로 초빙,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법률 무료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남대구새마을금고 문화예술단 창단

남대구새마을금고의 ESG경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문화예술단이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5월 MG남대구새마을금고 문화예술단을 창단, 지역사회에 문화예술의 밀알을 뿌리고 있다. 

“우리 남대구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전국 단위금고 최초로 문화예술단을 출범시켰습니다. 과거 미스터트롯이 우리 사회에 광풍을 일으켰을 당시, 저는 이를 ESG경영에 녹여내고자 문화예술단을 창단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단원들 전원이 재능기부로 공연해야 하기에 지원자가 적지 않을까 걱정도 했습니다만, 오히려 지원자가 너무 많아 추려내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박 이사장은 젊은 시절부터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해 인망이 두터운 인물이다. 그는 제4대와 5대 대구광역시남구의회 의원이자 4대 5대 후반기 의장, 전국지방의원 대구지역 대표회장을 역임하면서 본회의 의사 진행의 기강을 바로 세웠다. 또 기초의회 최초로 일문일답 구정질의를 실시, 타성에 젖어있던 집행부 견제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아울러 1997년부터 남대구새마을금고 이사(3년)와 부이사장(12년)을 역임했고 2005년 한국현대인물 선정, 법무부 장관 표창 3회, 2007년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2009년 대통령 표창 등 굵직한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미국 로드랜드대학교 심리학 박사 학위다. 이는 늦깎이 고등학생으로 시작해 경영학을 거쳐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주마가편의 자세로 일관해온 자기연찬의 노력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향후 남대구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와 시민, 회원 여러분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복지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저 또한 새로운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이를 경영 현장에 도입해 금고 혁신의 동력으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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