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에 표정을 만들고 감성의 옷을 입혔다. 안양을 대표하는 원로서예가 취평 최명식 선생이 전통 붓글씨에 현대적인 기법을 가미한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그는 규격화된 서예 기법을 벗어나, 자유로운 운필법을 구사하며 먹(墨)과 색(色)이 조화 이루는 화면을 구사한다. 특히 문자 추상과 설치 미술을 융합한 개성적인 조형세계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음이 바른 사람은 필법도 스스로 바르다’는 심정필정(心正筆正)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서체 연구에 집중해온 취평 선생은 “고루한 전통의 형식을 깨고 대중의
차정숙 화백는 1996년 첫 개인전 이래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온 중견급 여류화가다. 개인전은 관람객 앞에 작업 결과를 선보이고 평가받는 자리이기에 작가로서 큰 부담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차정숙에게 개ㅁ인전은 화폭에 진심을 더하고 작가적 열정을 재확인하는 과정으로서, ‘독창적 화폭과 작가주의 실현’의 일부다. 이처럼 끊임없이 대중의 평가를 통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더 생동감 넘치는 화폭 구현에 몰입해온 차정숙 화백이 오는 30일 새해 첫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그가 천착하는 ‘내 마음의 노래’의 연장선으로 더 깊어
아트스페이스JCK에 새로운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정창균 작가의 작품을 언제나 감상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작가의 과거와 현재의 예술세계를 아우르며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극사실주의 회화작가로서 ‘명경지수’ 연작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정 작가는 “갤러리 공간은 아트스페이스JCK와 대중이 소소하게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의 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양주시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JCK 인근에는 회암사지 및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위치해있고, 지근거리의 김삿갓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소재 J.94 갤러리에서 박남 화백의 초대개인전이 개최됐다. “행상여인 Peddler Woman”의 테마 연작으로 40여년 화업을 이어온 박남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30여 점의 신작을 발표해 호평을 얻었다. J.94 갤러리 벽면을 가득채운 자배기를 인 “행상여인”은 정치적 격동기에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우리들의 어머니, 그 강인한 한국의 여인상’을 나타낸다. 행상여인은 박남 화백 작품의 유일한 이미지이자, 조형의 본질이다. 박남 화백은 “나는 작품을 통해 격변 속 고난의 역
청계 양태석 화백은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해온 대표 원로작가다. 그는 반추상의 감각적 기법으로 화려한 오방색과 리드미컬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여 관객을 매료한다. 작품의 테마는 ‘부귀’, ‘장수’, ‘행복’, ‘사랑’, ‘평화’, ‘희망’이다. 인간의 근원적인 염원을 화폭에 담아 인류의 풍요로운 삶을 추구한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양태석 화백은 “예술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엔데믹 시대, 위기를 극복하고 치유의 새날을 기대할 수 있도록 아트테라피 작품세계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봉전 김치열 화백은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화두로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한 집념의 예술가다. 그는 전통회화의 정형성에서 탈피, 감각적인 채색과 신선한 구도로 실경 수묵화의 파격을 주도하고 있다. 김 화백은 먹과 채색의 하모니가 한국적 정체성을 드러내며, 세속에 메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산천의 아름다움으로 관객을 매료한다. 김 화백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연을 벗 삼아 그림을 그린 지 50여 년이 됐다. 자연의 풍광을 화폭에 담으면서 예술적 희열을 느낀다”라고 밝히며 “나만의 차별화된 화법으로 기운생동한 작품세계를 펼쳐나가겠다”고 창
수필가이자 문학평론가인 김국현(68)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이 수필선집 『토파즈topaz처럼』을 출간한다. 이는 에 포함된 것으로, 김 전 이사장의 여섯 번째 수필집이다. 김 전 이사장은 이번 수필집의 출간 동기에 대해 “소외된 자들의 눈물과 서민들의 애환을 대변하고 부조리한 사회 현상에 대한 해학적 비평을 시도하려 노력했다”면서 “설익은 추억을 살려내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수필은 좋은 동반자 였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의 흔적이 남긴 물결 속에는 상처와 애환이 깃들기도 했지
혜화아트센터에서 정상급 디지털아트를 만나는 제9회 한국디지털아트 디뜰 정기전 ‘바람난미술-디지털아트를품다’가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디지털아티스트 34명의 전시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최상귀(Choi Sangkwi) 한국디지털아트연구소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디지털아트가 예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우리의 삶에 어떤 가치를 전하는지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사진작가이자 디지털아트작가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본지는 최
경기도 안성에서 ‘그림 그리는 공무원’으로 유명한 윤병삼 화백의 첫 개인전이 성료했다.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맞춤 아트홀’ 제2전시실에서 윤 화백의 작품세계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 인생 첫 개인전이자, 정년기념 작품전으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시에 앞서 윤병삼 화백은 “바쁘게 달려온 인생길에서 어느덧 환갑을 맞이했다. 공직사회를 떠나는 순간이 다가오면서, 청소년기부터 예술가로서 살아온 나의 삶의 여정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작품전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행복을 그리는 화가’ 김래현의 감각적 작품세계는 일상의 소소함에서 느껴지는 친근함과 따뜻함을 잔잔하게 일깨워준다. 그의 작품을 마주하면, 지친 일상의 피로가 사라지고 굳었던 긴장이 풀어지면서 편안히 미소짓게 한다. 마치 꿈과 환상이 가득한,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흥미로운 동화책을 펼쳐보는 느낌이다. 이러한 그녀의 독창적 화풍은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전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래현 화가는 “회화의 본질을 추구하되 예술적 경험을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풍요로운 자연의 빛이 담긴 감성적 화폭으로 온기를 전하는 화가가 주목된다. 바로 ‘사랑이 머무는 곳’ 테마 연작을 통해 격조 높은 화풍을 선보이는 종정분 화가다. 전통회화의 틀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그의 화면은 사랑스러운 동물의 형상이 더해져 개성이 넘친다. 종 화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예술을 매개로 소통과 화합을 꿈꾼다. 사랑과 행복이 깃든 작품으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현대인의 감성을 터치하는 감성적인 화폭을 전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평화로운 자
이병석 화백은 ‘바람이 머무는 곳’ 연작을 바탕으로 자연의 생명력이 담긴 바람의 환상적 풍경을 화폭에 담는다. 순수한 감성으로 자연의 본질적 미를 추구하면서 뜨거운 예술혼을 분출해온 이 화백은 예술 외길, 쉼 없는 창작의 열정으로 찬란한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화백은 “내 마음의 창에 비춰진 추억어린 환희의 빛, 생명이 숨쉬는 대자연의 저편 너머로 바람이 머물고 간다. 바람이 머무는 곳에는 정기서린 산, 생성하는 수목, 자연의 서정적 정감이 교차하는 대기 속의 형상들이 바람을 타고 다가드는 미지의 세계 속으로
‘늑대화가’ 박목실이 사단법인 한국창조미술협회(이사장 : 조병철)에서 주관하는 ‘SIHAF2022 : 서울국제호텔아트페어(Seoul International Hotel Art Fair)’에 참가했다.박 작가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그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온 ‘늑대 시리즈’와 함께 다수의 꽃 작품을 선보인다. 리베라 청담 916호실에 마련된 박 작가의 전시공간에는 모란과 해바라기, 맨드라미 등 화려한 꽃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꽃 작품은 박 작가 특유의 화
지난 8월 킨텍스에서 열린 ‘2022 여성발명왕 엑스포’에서 한지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양화영 작가(우리한지 대표)가 금상을 수상했다. 그는 한지유골함 브랜드 ‘천지가(天紙家)’로 전통을 담은 현대, 한지공예의 뉴트로(newtro)를 선보였다. 김포에서 공방을 운영하며 한지공예와 민화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양 작가는 2017년 행주미술공예디자인대전 민화부분 최우수상 수상, 2020문화예술지원사업 ‘공예로 예술할까’ 진행, 2021 경기공예창작지원 공모사업 선정, 제12회 한국공예예술 공모전 은상 등을 수상하며 한지공예와
수채화에 자연과 사물을 구현하는 송순옥 작가는 다양한 소재를 수채화 특유의 물맛을 풍성하게 담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감의 은은한 번짐과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맑고 투명한 화폭에 꽃, 포도, 나무, 계절의 풍경 등 소박한 모습들을 담은 그의 작품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지난 8월 2일까지 인사동에서 ‘송순옥 작품전’을 통해 성황리에 전시를 마친 송 작가는 오는 9월 프랑스 전시와 12월 SIA 전시도 연이어 준비하고 있다. 그는 본지 인터뷰를 통해 ‘항상 꿈을 꾸는 자세’와 ‘끊임없는 새로운 도전’을 예술인의 덕목으로
박목실 개인전 ‘The Wolf’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층에서 열렸다. 다양한 호수의 캔버스에 자리 잡은 늑대들은 대중에게 인식된 맹수의 살기가 아닌, 연인 혹은 친구와 같이 다정스럽고 온화한 눈빛으로 관람객에게 호소했다. 늑대를 매개체로 사랑과 행복 등 긍정적 감정선을 캔버스에 시각화한 것이다. 서로 사랑을 속삭이고 위로하는가 하면, 가족애를 나타내는 등 박 작가의 화폭 속 늑대들의 다채로운 모습은 관람객의 지친 마음에 웃음과 온기를 더한다. 박 작가는 전시 작품에 대해 “그간 우리에게 맹수로 인
한국화의 대가, 소한 이삼영은 국내 화단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해온 예술가다. 그는 능란한 선의 변주, 감각적인 구성과 색채기법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수묵의 현대화’라는 확고한 예술 노선을 바탕으로 오는 연말 화업 인생을 정리하는 기념전을 기획 중인 이삼영 화백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동서양 융합기법으로 한국 수묵화의 새 장을 열고 싶다. 삶의 터전인 제2의 고향 인천의 이미지를 상징화한 작품을 많이 남기고, 우리 전통 미술을 현대화시키는 것이 작가로서의 목표다”라며 작업 포부를 밝혔다. 동서양 문화적 장
최근 양태석 (사)국전작가협회 이사장(문학신문 회장)의 예술세계가 파격적으로 변모했다. 그간 ‘행복한 나들이 & 평화시리즈’로 사랑받아온 그가 자연의 색이 담긴 신비로운 문자추상화로 전향해 주목을 받는다. 그가 문자의 근원을 토대로 현대적 조형 작업을 하는 것은 곧 시대의 정신성을 찾는 과정이며, 본질적으로는 문자의 원류를 탐색하는 것과 같다. 한글 중심의 반추상, 초현실주의 기법 추구양 이사장은 한글을 중심으로 반추상, 초현실주의 기법을 추구한다. 특히 문자의 근원과 회화적 직관 융합이 두드러지는 근작들은 대중들의 접근성을 높여
갤러리 도스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김형선 작가의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용한 것들의 아름다움’이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요하고 적막한 가을밤의 따뜻한 잔향이 담겨있다. 작가 김형선은 누구에게나 각인되어 있을 기억 마디마다의 자연을 복기하며, 이를 추상기법으로 나타낸다. 자연 그 자체는 보편적이지만 인간이 경험한 자연은 내면화의 과정을 거쳐 특징을 갖춘다. 작가는 이미지의 자연을 캔버스에 자리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위안받는 명상적 행위가 관람자에게도 위로로 다가서게 한다. 작가가 구현하는 따스하고 여
오는 5월 18일부터 5월 23일까지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타(3층) G&J갤러리에서 정창균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극사실주의 회화를 그리는 정창균 작가는 ‘명경지수(明鏡止水)’ 연작으로 알려져 있다. 명경지수는 밝은 거울과 정지된 물이라는 의미로, 고요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리킨다. 아트스페이스JCK(대표 이기순)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유와 성찰을 상징하는 명경지수 연작을 단독 전시로 만날 수 있다. 5월의 봄과 함께 시작되는 G&J갤러리의 이번 전시는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의 시간과 함께, 펜데믹으로 지친 도시인들이 고요